집에 4령사마귀들이 5~6령 사마귀로 탈피를 마쳤습니다.
5령 사마귀는 본격적으로 성체가 되기위한 준비를 마치는 단계인데요.

날개집이 생기기 시작하고
생식기가 눈에 보일정도로 차별화가 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시기입니다.
물론 마지막 성체가 되기위한 탈피 만큼은 아니지만 8번의 탈피를 하면서 부전(탈피 과정에서 생기는 장애)의 위기와 탈피 전후로 적들로 부터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이겨내야 하는 아기 사마귀들로써는 참 힘든 시간일 겁니다.

특히 부전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습도도 중요하고 탈피를 하기 직전에 이틀 간은 먹이도 잘 안먹으며 탈피를 하고 난 하루 정도는 몸이 온전히 굳어야 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1~2주마다 탈피를 하는 사마귀의 특성 상 꽤 오랜 시간을 탈피와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시간들의 연속 입니다.
그래서 탈피 전에는 젖은 휴지를 깔아주거나 물을 잘 넣어주어야 하는데요. 수분 관리를 해줬음에도 스트레스 때문에 부전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탈피 중에 빛이나 소리 등의 이유로 깜짝 놀라면서 부전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저도 4마리의 아기 사마귀를 1령 2령 부터 키우면서 벌써 6령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2마리나 부전이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2령에서 3령이 되는 시기에 탈피 과정을 지켜보고 싶어서 불을 켰다가 아기 사마귀가 깜짝 놀랐는지 한 쪽 다리 끝에 부전이 생겼습니다. 다리가 살짝 다른 다리들 보다 짧은 부전이었고 갈퀴가 부족했는지 그 다리는 벽이나 나무에 발을 잘 못붙이기도 했습니다.
이 아기 사마귀는 4, 5령이 되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살짝 짧은 다리가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아기 사마귀는 5령에서 6령이 되면서 한 다리를 잃었습니다. 아무래도 습도 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장마철이 끝나면서 건조해진 탓에 좀 빠른 탈피를 한 것 같은데 습도조절을 잘 못해줬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렇게 아기 사마귀들는 탈피 중에 문제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줘야합니다.
물론 탈피를 마치고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식욕이 돌아오기 때문에 시기를 맞춰서 먹이를 공급해주는 것도 중요할 것입니다.